▲ 문화재청 직영사업단 관계자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양산 통도사 대웅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지진 피해를 입은 문화재가 17건 추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주와 인근 지역 지자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9월 21일 오후 4시 현재 국가 지정 문화재 51건, 시·도 지정 문화재와 문화재자료 46건 등 총 97건의 문화재가 지진 피해를 입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피해가 추가 확인된 불교문화재와 사찰은 모두 9건이다.

경주 남산 천룡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188호)과 남산 염불사지(사적 제311호) 삼층석탑은 삼층 탑신석이 이격되거나 이완됐으며, 경주 교동 석등(문화재자료 제10호)은 기울었다. 양산 통도사 극락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4호)은 내·외부 회벽 일부가 떨어져 나갔으며, 남해 보리암(명승 제39호)은 극락전 하부 토사가 유실되고 석축이 붕괴 됐다. 경산 선본사와 밀양 표충사, 양산 신흥사, 창녕 석불사 등은 전각, 당우 등에 금이 가거나 기와가 파손 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문화재 피해가 속속 확인됨에 따라 문화재청은 19일부터 문화재청 소속 직영사업단 34명과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문화재 돌봄사업단, 전통가옥 기둥보수단 등 234명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과 모니터링 등 피해 점검에 나섰다.

문화재청은 접합재 탈락으로 떨어진 불국사 다보탑 난간석은 전반적인 탑 상태를 확인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최적의 방법을 선택해 보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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