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가 미얀마 만달레이주 냥우타운쉽 내 꾸 마을과 탄바욱꼰 마을에 각각 ‘생명의 물탱크’를 건립했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달 말 꾸 마을에 38톤 규모의 물탱크 25호기를, 탄바욱꼰 마을에 23톤 규모의 물탱크 26호기를 지었다.

지구촌공생회는 생명의 물탱크 지원사업 후보지 중 지질 조사와 주민 수요 조사를 거쳐 두 마을을 선정하고, 7월 24일과 28일자로 각각 물탱크 건립을 시작했다. 현지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고, 스스로 건립비를 모금하는 등 물탱크 및 파이프라인 건립비 1700만 원 가운데 30% 가량 기여했다. 특히 8월 24일 일어난 미얀마 지진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무사히 완공할 수 있었다.

특히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과 후원자들이 지원한 탄바욱꼰 마을 주민들은 “후원해주신 스님께도 너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마을에 후원자 분들이 방문한다면 마을사람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환영하며 기다리겠다.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구촌공생회는 마을 대표와 물 관리 위원단에게 물탱크 사용·관리 교육을 시행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한 사후관리를 도모할 예정이다.

▲ 물탱크에서 받은 물을 우마차로 옮기는 꾸 마을 주민. <사진=지구촌공생회 제공>

한편 미얀마 중북부지역 만달레이주는 미얀마 연 평균 강수량의 1/10 정도의 극심한 건조지대로 주민들은 식수 부족으로 고통과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얀마 토지 특성상 기계우물을 통해 나오는 물은 짠맛이 강하여 멀리 있는 다른 마을의 강물수를 사서 마실 정도로 식수 수급이 열악한 환경이다.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부는 지난 2008년 나르기스 태풍 피해 지역 긴급구호활동을 계기로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식수지원 및 10개의 교육시설을 건립 및 운영, 아동결연후원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0년 만달레이주 파욱쉐핀 마을에 제1기 강물수 연결 물탱크 건립을 시작으로 식수가 부족한 만달레이주 바간 지역 등 모두 26개의 물탱크를 건립해 3만3000여 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올 연말까지 강물수 연결 물탱크 5기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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