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유산보존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세이빙 메스 아이낙(Saving Mes Aynak)’의 한 장면.

광산 채굴로 파괴될 위기에 처한 문화유산을 복구하기 위해 애쓰는 아프가니스탄 고고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BTN불교TV(사장 구본일)은 불교유산보존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세이빙 메스 아이낙(Saving Mes Aynak)’을 8월 17일 오후 9시 방송한다고 16일 밝혔다. 재방은 19일 오후 10시, 21일 오후 2시 50분.

‘세이빙 메스 아이낙’의 배경인 아프카니스탄 메스 아이낙은 5세기 경 화려한 불교문화를 꽃피운 곳이다. 이곳은 아프가니스탄 정부로부터 채굴권을 확보한 중국광물공사가 광산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메스 아이낙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요구로 3년간 개발이 중지돼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전체 발굴에는 30~4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돼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과 지원, 그리고 폭발물이 곳곳에 설치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발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고고학자들의 힘겨운 이야기를 생생히 담았다.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브렌트 E. 허프만과 다큐멘터리영화제작사 카템퀸(Kartemquin)이 제작한 ‘세이빙 메스 아이낙’은 지난해 11월 열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첫 선을 보인 뒤 미국, 카타르,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상영돼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