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칠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은 16일 오전 10시 마포 다보원 법당에서 창립 41주년 기념식 및 ‘불교적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특별 발표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대한불교진흥원과 BBS불교방송 직원, 불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편의상 고집(苦集)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현상을 설명한 것이고 멸도(滅道)는 현상의 가장 밑바닥까지 철저하게 들여다본 현실”이라며 “고통을 일으키는 것도 고통을 벗어나는 힘도 그 속에 있으므로 현실 그대로를 깊고 철저하게 보면 문제가 되는 현상 속에 문제를 해결할 힘이 있음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복잡하고 다양한 현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불교라는 세계관이 가진 무한한 힘이고 이런 세계관이 불교인들의 관점에 녹아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독단하는 마음이 없을 때 자신의 진영논리만을 내세우는 일이 없다”며 “불교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 많아질수록 대중의 수준이 높아지고 세상의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불교진흥원은 2010년부터 매년 ‘대원문화의 달’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대원문화의 달은 대한불교진흥원 창립일인 8월 16일부터 설립자 대원 장경호 거사의 입적일인 9월 9일까지 약 1달간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오후 2시 스티븐 힉맥 교수(캘리포니아주립대)의 ‘현대인의 번아웃 증후군 예방을 위한 마음챙김과 자비의 역할’ 특강, 9월 9일 오전 10시 대원 장경호 거사 추모 명상 기도회, 10월 중 마하연 국악실내악단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할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