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해방촌 도시재활성화를 위해 지역 관계단체와 동국대학교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동국대학교 총장 보광 스님은 25일 오전 해방촌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도시재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와 해방촌 주민협의체(대표 손행조)도 함께 한다.
동국대와 서울시는 도시재생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면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연계형 교육프로그램(캡스톤디자인) 운영 ▲지역사회를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습 멘토링 및 현장실습, 봉사활동을 통한 상생협력 ▲동아리와 연계한 지역축제 활성화 ▲해방촌 군인아파트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한광야 동국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해방촌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신흥시장을 ‘아트마켓’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해방촌 도시재생사업은 주민 스스로 계획부터 실행단계까지 참여하는 새로운 도시재생사업 모델로, 원주민을 보호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면서 낙후된 해방촌을 새롭게 태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은 “해방촌은 남산을 사이에 두고 동국대와 가깝게 있는 이웃마을”이라며 “대학 본연의 목적인 교육을 통한 우수한 인재양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 이를 위해 동국대가 가진 우수한 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해방촌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뜨는 동네’가 됐지만 여전히 노후 저층주거지와 신흥시장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동국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해방촌 주민이 원하는 도시재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박길준 용산구의회 의장, 손행조 해방촌 주민협의체 대표,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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