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원진들이 이사회를 갖기 앞서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 제19대 이사장에 법진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법진 스님은 7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이사 13명 감사 2명 등 임원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9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법진 스님은 18대에 이어 연임하게 됐다.
▲ 제19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법진 스님.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장 선출의 건이 안건으로 상정되자 교육이사 철오 스님은 “ 종단과 재단의 문제가 끝나지 않고 진행중이다. 우리가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 힘드시더라도 이사장 스님이 한 번 더 희생의 결단을 내려서 맡아달라”고 동의했고 재청 삼청에 이어 이사 전원이 박수로 호응했다.

법진 스님은 “선학원의 1백년 역사와 미래 1백년의 틀을 다진다는 각오로 임원 스님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사장 만장일치 추대를 수용했다.  19대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18일부터 4년간이다.

법진 스님은 1970년 범어사에서 석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구족계를 수계했다. 범어사 불교전문강원 사교과를 수료한 스님은 동국대 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원광대에서 '조선중기 선사상사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님은 조계종 사회국장, 성북경찰서 경승실장, 월곡청소년센터 관장, 선학원 중앙선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불교저널‧월간선원 발행인,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오는 9월 17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7인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연임이 결정됐다. 새로이 4년 임기를 수행하게 될 이사는 총무이사 송운 스님, 재무이사 정덕 스님, 교육이사 철오 스님, 이사 혜광 스님(팔달사 조실), 보운 스님(천진선원 주지), 영주 스님(법수선원 주지), 담교 스님(불법선원 주지)이다.

이에 앞서 이날 임시이사회는 자칭 조계종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가 최근 선학원 전국 분원에 발송한 ‘선학원 분원장 스님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종단 입장’이란 제하의 공문에 대해 분원장들의 오해가 없도록 재단사무처가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불교신문과 법보신문이 분담금 우편물과 사실을 잘못 알고 재단을 비난한 SNS를 악용해 기사화한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며 사무처가 적극 대응하라고 했다.

▲ 7일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 법진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사미 사미니계 수계산림에 대해서도 사무처가 마련한 시행안을 의결했다. 다만 수계산림 일정에 대해선 종무회의에 일임했다.

6월을 만해의 달로 지정하고 봉행한 만해학술제(8일) 만해예술제(18일) 추모다례재(29일)와 만해전국청소년문예공모전 등에 대해서도 임원진에게 보고했다.

이날 이사회는 정혜사 간월암 건물인도 등 소송과 관련한 법무진행상황 보고를 마지막으로 폐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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