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국제포교사 미국인 출신 불모 브라이언 베리(법명 · 도해)법사가 3일 오후 5시 경 숙환으로
입적했다. 향년 72세. 빈소는 서울 서대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3층 303호다.

브라이언 베리 법사<사진>는 카피라이터, 영문 번역가, 달마도·탱화·단청 등 불교미술 작가로 활동해왔다. 1970년 7월 한국에 들어와 평화봉사단 교육위원 부단장(K22)으로 일했던 베리 법사는 2007년 한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주권을 받았고 2009년 10월에는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는 40여 년간 선불교를 비롯해 한국 문화와 관련한 각종 서적과 영화 등을 영어로 옮겨 외국에 소개해 왔다. 특히 전통 탱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계승·발전시킨 공로는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베리 법사의 장례를 준비하는 측에선 조화와 조의금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다비장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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