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선학원은 만해 스님이 입적한 6월 달을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다. 사진은 지난 해 추모다례재에서 만해 스님의 따님인 한영숙 여사가 헌화하는 가운데 이사장 법진 스님이 만해 스님 영전에 큰 절을 올리고 있는 모습.

만해 스님이 입적한 6월을 맞아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 법진 스님)이 올해에도 다양한 추모행사를 마련했다.

입적 72주기를 맞는 올해 만해 추모 슬로건은 ‘거짓의 시대, 만해를 생각한다’로 정의가 가려지고 진실이 가려진 시대를 안타까워하며 절망에서 희망을 건진 선각자 만해를 기린다.

선학원은 먼저 학술제로 만해 추모행사의 문을 연다. 오는 8일(수) 오후 2시 서울 성북동 정법사 무설전에서 개최되는 학술행사는 그의 역작 《불교대전》을 집중 조명한다. 선학원 고문 인환 스님(조계종 원로의원, 전 동국대 교수)을 좌장으로, 김경집 교수(진각대학원)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번 만해학술제 제1주제는 강연으로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이 ‘불교대전에 나타난 만해사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제2주제는 ‘만해 용운선사 《불교대전》의 교의적 성격 발표’를 주제로 양은용 원광대 명예교수가 발제하고 김방룡 충남대 교수가 논평한다.
제3주제는 ‘《불교대전》의 자료적 성격과 간행 의의-《불교성전》과의 관계성 검토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가 발제하고 제점숙 동서대 교수가 논평한다.

만해예술제는 18일(토) 오후 4시 국립극장내 KB하늘극장에서 열린다. 합창과 공연으로 구성된 만해예술제는 대전 심광사 합창단, 양산 홍룡사 여시아문 찬불가단, 제천 강천사 문수합창단, 아산 보문사 영산합창단, 천안 쌍용선원 바라밀합창단, 안산 길지사 사리자합창단, 사천 관음선원 삼천포관음사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또 최고은, 박준희, 한승석, 정재일, 정준태, 민은경 등이 출연해 창작곡과 님의 침묵을 주제로 한 창작안무 등을 공연한다. 만해예술제 총감독은 국악인 김시율씨가 맡는다.

만해추모재는 29일(수)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봉행된다. 이날 추모재에는 정관계 인사 및 만해 스님의 유족들이 참석한다. 또한 선학원 임원진과 분원장들이 대거 참석해 만해 스님을 기리고 유지를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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