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상호 불교인재원 이사장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이 재가불자의 공부열기 확산을 위한 4차 강좌 ‘한국 근현대불교’를 개설했다.

엄상호 불교인재원 이사장은 23일 낮 12시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알리면서 “지난 해 9월 시작한 인도·티벳 및 남방불교 강좌부터 중국불교, 한국불교 등 3차에 걸친 강좌를 5월 20일 모두 회향했으나 수강생들의 요청으로 한 차례 강좌를 더 마련했다”고 밝혔다.

4차 강좌는 오는 30일부터 9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안국동 조계종 전법회관 지하1층 교육관에서 열린다. 총 15회에 걸쳐 근현대 한국 선맥의 핵심인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 봉암사 결사와 해인총림의 주역 성철 스님, 자운 스님 등을 공부한다.

강사는 근현대 불교 문중에 대한 이해가 깊은 후학 스님들과 불교학자들을 섭외했다. 고영섭 동국대학교 교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신규탁 연세대학교 교수, 김광식 동국대학교 교수 등이 포진하고 있다.

엄상호 이사장은 “우리 나이쯤 되면 다 아는 스님들이지만 2~30년 터울이 나는 젊은 불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많아 강좌를 마련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오래 공부하던 분들도 기쁘게 와서 공부를 하고 초심자는 초심자대로 의미가 있는 강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강의 주제와 강사 목록. ▲근대 한국 선맥의 핵심 경허와 만공 - 선의 생활화와 일상화를 주장 - 만공, 혜월, 수월, 향곡의 스승(고영섭 동국대 교수) ▲항일민족운동과 불교현대화의 주역 백용성 - 용성의 대각사상(김광식 동국대 교수) ▲항일민족운동과 대시인 만해스님과 선학원(김광식 동국대 교수) ▲한국의 부루나 존자 동산 - 범어사 금어선원의 조실(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불교인재원장) ▲일제강점기 조계종의 산파, 조계사의 창건주 지암 이종욱(박희승성철선사상연구원 연구실장) ▲오대산을 지켜온 한암과 탄허 - 월정사의 고승 및 법맥 소개(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 ▲통도사 영축산 호랑이 성해남거스님과 그의 제자들 - 구하, 경봉, 벽안, 월하(월봉사 주지 오심 스님) ▲한국불교의 대강백 한영정호(漢永鼎鎬)스님과 청담스님 - 백양사의 역대 고승 법맥 소개(고영섭 동국대 교수) ▲고불총림의 법주 만암과 서옹 종정 만암 – 서옹(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 ▲불교 최초 근대학교의 설립자, 봉선사의 중창주 월초, 운허, 태허(신규탁 연세대 교수) ▲송광사를 중창한 효봉과 구산(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 ▲법주사와 금오태전스님 - 법주사의 발전과정과 법맥 그리고 금오스님의 발자취(김경집 진각대 교수) ▲법보선원의 창건주 전강스님과 선풍 진작 - 전강과 그의 제자 송담 선풍의 재조명(김경집 진각대 교수) ▲봉암사 결사와 해인총림의 주역 성철, 자운스님(박희승 성철선사상연구원 연구실장) ▲한국불교와 통일 ‘통일은 대박이다’ 특별강연(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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