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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수놓은 불화자수의 세계”
최유현 자수장 29일까지 ‘심선신침 자수전’
연화장세계도·삼세불도 등 100여점 전시
2016년 05월 19일 (목) 09:55:34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최유현 작 <연화장세계도> 부분.

어느 예술작품이 그렇지 않을까만 자수처럼 지난한 작업을 요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기 위해 하루 온종일 바늘과 씨름해야 하는 것이 자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0호 최유현 자수장(80)이 60년 자수인생을 돌아보는 ‘심선신침(心線神針) 자수전’을 5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1988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대상을 수상한 <연화장세계도>를 비롯해, <팔상도>, <삼세불도> 등 불화자수와 <십이지신도>, <호제팔곡병풍> 등 일반자수 등 최유현 자수장의 대표작 60여 종 100여 점이 선보인다.

이중 <연화장 세계도>는 우리나라 유일의 만다라로 평가받는 예천 용문사 ‘연화장세계도’를 모본 삼아 수놓은 작품이며, <팔상도>는 ‘통도사 영산전 팔상탱’을 10여 년간의 기도 끝에 작업한 작품이다. 또 <삼세불도>는 ‘직지사 대웅전 삼세불도’를 저본으로 12년간의 노력 끝에 완성한 작품이다.

규방 전통문화에 바탕을 둔 자수활동을 해오던 최유현 자수장은 30대 이후 우리 민화와 옛 유물의 문양으로 눈을 돌려 수준 높은 자수 작품을 선보여 왔다. 40대 이후부터는 불화를 바탕으로 한 불화자수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국내 전시 20여 차례, 국외 전시 5차례 등 활발한 전시활동으로 한국자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온 최유현 자수장은 불화 자수를 시작하면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개인전을 일체 갖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는 최유현 자수장의 작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자수문화연구소 중수원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유현 자수장은 “불교자수를 이어갈 제자를 길러야겠다”는 일념으로 부산대학교 복식문화연구소에서 석좌교수로 후학양성에 힘 쏟고 있다.

최유현 자수장은 “우리 전통자수와 불화 자수의 다채로운 아름다움과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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