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주 양이 거문고 독주곡을 보여주고 있다.
▲ 경기민요와 남도민요를 부르고 있는 출연자들.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기쁨을 나누기 위한 축하공연 ‘락음국악단 봉축음악회’가 14일 낮 12시 40분 삼각산 정법사 무설전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정법사 대웅전에서 봉축법요식을 마친 신도들은 점심공양 후 무설전에 마련된 공연장에 자리를 잡았다. 국악인 김종엽 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락음국악단 봉축음악회’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신도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이날 봉축음악회는 동락연희단의 ‘길놀이’로 막을 열었다. 길놀이란 부처님께 법회공양을 올리기 위해 잡귀들이 근접 못하도록 쇠를 치고 자리를 정돈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어 양슬기 양이 나와 회심곡 ‘부모은중경’을 불렀다. 락음국악단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궁중음악으로서 ‘천년만에’를 연주했다.

조은하 씨가 판소리로 춘향가 중 ‘사랑가’를 소리했고 거문고독주곡이 이어졌다. 경기민요로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등이, 남도민요로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이 젊은 국악인들에 의해 열창됐다.

음악회 마지막 순서는 동락연희단의 사물놀이가 장식했다. 흥겨운 가락이 숨가쁘게 경내에 울려 퍼지자 신도들도 흥이 나 박수를 치며 피날레의 마지막을 즐겼다.

-사진 · 이창윤/ 글 ·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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