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수교 51주년을 기념해 사문 동성 선묵화전이 일본 대판 한국문화원에서 오는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2016 둥글고 밝은 빛’을 주제로 개최된다.

현재 한국불교문화예술인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동성 스님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진리’를 전하고자 1978년 부산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38년간 ‘붓다의 가르침과 화두가 있는 선묵화’를 재현해 왔다. 스님의 선묵화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미국, 인도, 몽골 등 세계주요도시에서 순회전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동성 스님은 붓다의 가르침과 고요한 마음의 집중을 통해 재현한 선묵화를 이번 전시회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동성 스님은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의 밝은 희망을 열어가는 삶과 생명의 실제를 소재로 한 작품을 중심으로 부처님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천진불 · 보살도 · 달마도 · 미소동자 등 선묵화 25점이 우리나라 대표작가 7인의 초대작품 10여점과 함께 전시된다. 특히 미소동자는 붓다의 깨달음을 추구하며 다양한 선지식을 만나는 선재동자를 뜻한다.

▲ 동성 스님의 선묵화전 작품들. 시계방향 위 왼쪽부터 달마도, 미소동자, 보살도, 천진불.

초대작품에 함께 하고 있는 작가는 원학 스님(전 조계종 총무부장), 우현 송영방 동국대 명예교수, 청계 양태석 고려대 교수, 윤산 강행원 가야미술관 관장, 범석 김대열 동국대 교수, 월암 정영남 현대한국화협회 대표, 서래 김선희 한국미술협회 분과위원 등이다.

일본 경도 고대사(高台寺) 고토오 노리오(後藤典生) 집사장은 ‘동성 스님 선묵화 전시에 부쳐’라는 축사를 통해 “일·한 양국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에 동성 스님의 선묵화 전시회가 개최되어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동성 스님은 선묵화를 통한 모색과 담론을 제시하는 한편 내적 사유와 대승불교에서 나타나는 선사상과 예술내용을 조명하면서 이를 시각언어로 드러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토오는 이어 “동성 스님과 고대사는 깊은 인연이 있다”고 소개하고 “선적인 지혜와 자유를 상징하는 동성 스님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요한 마음으로 참된 자신과 만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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