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들은 고해의 바다에서 해방됐네

꽃 피고 새 우는 아름다운 이 계절에 미암의 고통 바다에서 헤매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아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은 온 인류에게 기쁨의 날이며 희망의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기 부처님이 오신 축복의 날이기에 삼라만상의 모든 생명들이 기뻐하고 희망과 행복의 기쁨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장엄하고 환희로운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인류의 숭앙과 찬탄을 받고 계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 세상에 태어나 부처님이 되시기 이전부터 벌써 갠지스강 가의 모래알보다도 많은 헤아리지도 못할 생애를 통하여 피보다 뜨거운 구도(求道)의 길을 걸으셨고 연꽃보다 고귀한 사랑과 자비의 삶을 수없이 꽃피워 내셨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여섯 번째 부처님인 가섭불의 가르침 밑에서 밝고 깨끗한 수행을 닦고 목숨을 바친 후에는 도솔천에 태어나 진리와 생명의 밝은 빛을 잉태하고 수호한다는 호명보살이 되어 하늘나라를 제도하시다, 이 세상에 참된 진리의 가르침을 주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오늘 중생 구제의 일대사인연으로 오신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모든 불자님과 온 국민의 마음에 밝게 충만 되길 축원합니다.

부처님을 찬탄하며 밝힌 등불은 무명을 밝혀 지혜 광명으로 세간사의 오욕락을 벗는 인연이 되고, 각자 마음속에 사로잡힌 삼독을 벗어나는 큰 인연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등불 공양으로 만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을 위한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밝힌 등불의 인연공덕으로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의 지혜를 성취하여, 아기 부처님의 탄생게 ‘삼계의 모든 고통을 편안케 하겠다’는 부처님의 서원을 바르게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나와 내 가족, 친지를 위한 등을 밝힘과 동시에, 어렵고 고통 받는 이웃과 일체중생을 위하여 등불을 밝혀줄 수 있는 더욱 대승적인 보살행을 이뤄 의미있는 부처님오신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는 법화행자들은 불퇴전의 심신으로 만 중생의 빛으로 환하게 수행하고, 그 공덕의 회향을 시방세계 모든 불보살님 전에 올리고 모든 중생이 성불하도록 정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법화종 총무원장 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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