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수꽃 그윽한 꽃향기가 온 세상을 물들이며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4월 초파일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시절에 인류의 스승이시며 지혜와 복덕을 갖추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투심을 찬탄하고 예경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모든 생명은 다 존귀하며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중생들은 끝없는 경쟁과 속도전속에서 삶의 목표와 방향도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사회는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양극화와 극심한 개인주의 풍조의 만연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 공무원 불자들이 화합과 상생의 길로 세상을 이끌어 갈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우리 공무원불자들이 앞장서서 우리사회에 드리워진 무명의 어둠을 떨쳐내고, 더불어 존재하는 사회구현에 밑거름이 되는 삶을 실천해 가야 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부처님의 자비하시고 공평무사한 가르침이 정부정책에 스며들어 우리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참다운 불자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다시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제보살의 원력으로 우리 모두 마음의 등불을 환하게 밝혀, 일상의 삶속에서 불국토를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佛紀2560(2016)年 5月
韓國公務員佛子聯合會長 김상인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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