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중생의 마음에 부처님 성품
빛나고 있듯 행복도 고통 속에
이미 자리하고 있구나.

역경 속에서 희망의 싹이
자라고 있으니
진흙 속에 연꽃이 피어나는
도리가 여기에 있도다.

마주 하면 떠오르는 해가,
등을 돌리니 지는구나.
부처님오신날을 지극히
맞이해야 하는 소이가
여기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살아보면 짧기만 한 인생,
허망한 범부의 삶이라.
팔만 사천 법문도
모자라 채우고 또 채우려
애를 쓰는구나.

부처님보다 가진 게 없어
범부가 아니라 더 가져서
중생인 것을 잊지 말라.

오늘은 비우고 비워
무심(無心)으로
아기 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날

병신년(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김 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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