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전영화)가 4월 29일 ‘모교 동국대 사태에 대한 총동창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 2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동국대 사태 해결의 중심에 서겠다며 “학교 당국과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이사회에 모든 구성원이 대화합의 길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동창회는 성명 발표에 앞서 4월 27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모교 사태를 미온적으로 바라보거나 방관해 왔음을 자성한다”며, 총동창회가 해결의 중심에 서기로 결의했다.

총동창회는 성명에서 “작금의 모교 사태를 놓고 잘잘못을 따지자면 어떤 해결의 단초도 마련할 수 없다”며, “모교 발전을 위한 공통분모를 찾아 서로 화해하고 단합하고 협력하면서 책임을 공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동창회는 이어 “개교기념일인 5월 6일까지 가시적인 실행조치를 취하라”며, 학교 당국에 교수·직원 징계 철회 및 학생 고소를 취하할 것을 요청했다.

총동창회는 또 “총장 선출제도와 이사회 구조개선 등의 문제는 전체 구성원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수협의회에 “학교 당국과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동국대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라”고 요청했다.

이어 총학생회에는 “학교 당국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학교 발전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요구를 합리적으로 제안하라”고 당부했다.

학교법인에는 “학교 갈등 해결을 위해 25만 동문, 교수, 학생 모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이사회가 구성돼야 한다”며, “모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를 동문 대푤고 이사회에 참여 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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