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회의가 결성되면 이들 단체들은 조계종단 출가승들의 비상식적인 범계와 비위 의혹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승가집단의 자정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한다. 세속사회의 눈으로 보자면 엄청난 물의이며 비상식적 행태임에도 꿈쩍하지 않는 출가사회에 대한 비판역량을 높여보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여진다.
우리는 이러한 연대회의의 결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지금 조계종을 중심으로 한 출가공동체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종단권력에 기대고 있다. 자자와 포살의식은커녕 정신마저 실종됐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자정과 변화의 분위기는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결국 재가자가 나설 수밖에 없다. 사부대중의 일원으로서 비판과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향후 연대회의의 활약을 기대를 갖고 지켜볼 것이다. 그럼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나가길 바라며 응원한다.
불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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