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제1회 불교무용대전’에 참여한 우리소리연구회 솟대의 ‘문수사자놀이’.

불교미술이나 불교음악에 비해 관심이 적었던 불교무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조계종이 발 벗고 나섰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6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 2관 스튜디오 SK에서 ‘제2회 불교무용대전, 새로운 불교무용을 선보이다’를 개최한다.

(주)구슬주머니가 주관하는 불교무용대전은 기존 경연이 일회로 그치지 것에 비해 전문 공연장에서 주 3회씩 25일 동안 장기간 열리는 경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 모든 공연이 공모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불교를 비방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어떤 종류의 전통 창작 춤이라도 모두 경연에 응모할 수 있다.

불교문화대전은 올해 행사를 주관하는 (주)구슬주머니가 불교무용 대중화와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10개 단체가 참여해 불교를 주제로 한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선보였다. 지난해 대상(총무원장상)을 수상한 작품은 불교 상례절차를 소재로 한 이화석 전북대 무용과 교수의 ‘다비’였으며, 최우수상 수상작은 우리소리연구회 솟대의 ‘문수사자놀이’였다.

조계종은 불교무용에 힘써온 무용예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상과 최우수상 외에 인기작품까지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또 6월 14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교무용대전의 시작과 전망’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불교무용의 개념, 불교무용 지원·발전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조계종 문화부 관계자는 “불교무용대전은 전국에 흩어져서 개인적 원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불교무용의 창작열을 고무시키고 결집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불교 무용이라는 용어조차 제대로 정의되지 않은 현실에서 이번 행사는 불교무용을 정립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