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지은 작 ‘바람의 소리(공후)’, 84.4×55.7cm, 견본채색, 2016.

권지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소금(銷金)하다’를 주제로 6월 26일까지 진천 종박물관에서 작품전시회를 갖는다.

전통불화 기법과 재료 연구에 천착해온 권 교수는 이번 작품전에서 비천(飛天)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 주제인 ‘소금(銷金)’은 원래 ‘금을 녹인다’는 뜻이다. 전통회화에서 ‘소금’은 인물화를 그릴 때, 옷에 금으로 무늬를 그리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권 교수는 수행의 도구이자, 아름다운 삶이라는 여행의 동반자로 바라본 ‘소금’을 비천을 통해 풀어낸다.

권 교수는 “불화의 마지막 단계이자 화려함을 장식하는 행위가 소금”이라며, “차가운 종 위에 새겨진 비천을 그림으로써 종과 불화의 연관성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동국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했다.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로부터 ‘올해의 예술가상 - 주목할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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