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죽비소리』는 생활의 모든 대상들이 곧 화두이고 부딪히는 모든 상황들이 하나의 방편임을 역설하는 소박한 실천으로서의 불교 불교카툰집이다.
“나에게 스승 아닌 것이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소음이 그대를 일깨워주는 부처님의 목소리입니다. 방편에 구애받지 않고 늘 개어있는 마음이 곧 수행의 방법입니다. 단지 잡념이 찾아드는 순간 지금 하는 일의 본질을 잊은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는 엮은이의 말처럼, 이 책은 평범한 생활 속의 참선을 몸으로 실천하며 느낀 여러 가지 단상들을 짤막한 만화로 그리고, 그림에 어울리는 경구를 실어서, 보고 읽고 생각하게 해준다.
평범한 생활속에서 참선은 과연 가능한가? 참선은 곧 마음공부의 과정이라고 한다. 생활의 모든 대상이 곧 화두이며, 부딪히는 모든 상황들이 또 하나의 방편이다. 그것을 보고 반응하는 모든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깨달아 가는 과정이 곧 마음공부라는 것이다.
엮은이는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무게의 수행은 이미 의미가 없으며, 다만 그것을 쪼개고 쪼개어 자신의 문제로 감당할 수 있게 쉬지 않고 지켜보는 마음의 눈을 가지는 것이 동시대의 수행이라고 말한다.
이우빈 엮음 | 배종훈 그림 | 경덕 | 9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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