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이하 선미모)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

실제로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건설적인 대안과 계획을 내세워 재단과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기를 추구해야 함에도 오로지 조계종단의 편에 서서 재단 이사장에 대한 음해와 모략에 치우치고 있으니 그 존재성이 회의스럽다. 특히 재단에 대해 끊임없는 불만과 비난을 토해내고 있는 전임 재단 사무국장 출신의 재가자에 끌려가고 있는 선미모의 활동에서도 공감하기 어려운 면들이 노출되고 있다.

더욱이 선미모 회장 법상은 사미계 수계마저도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본인의 입으로 비구계를 받지 않았다고 본지에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법상은 선미모에 참여할 자격 뿐 아니라 회장으로서의 자질도 갖추지 못한 인물이다. 이런 그를 앞세워 선미모를 출범시킨 것은 선미모 사무국장의 개인적 농단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

조계종단은 선미모의 출현이 반갑다. <법인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을 놓고 선학원을 통제 관리하려는 조계종으로선 선미모를 최대한 이용하려 들 것이다. 실제로 화쟁회의 원탁회의에서는 법인법과 관련한 선학원을 의제로 채택하고 선미모를 대화 상대로 초청했다.

그러나 선미모가 종단과의 관계를 더욱 가까이할수록 종단과 재단 간의 정상화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재단에 대한 선미모의 음해와 모략으로는 바람직한 해법이 도출될 수 없다. 또한 개인적 사감을 선미모를 통해 풀려는 의도도 중지돼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선미모를 당장 해체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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