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좌 법진 스님과 법정 스님이 지봉당 석산 대종사 영단에 차를 올린 후 반배하고 있다.
▲ 금강경이 봉독되는 가운데 영전에 절을 올리고 있는 신도들.
▲ 맏상좌로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법진 스님.

지봉당(智峯堂) 석산(石山) 대종사 1주기 추모다례재가 3일 오전 11시 서울시 성북구 정법사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 다례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선학원 고문인 인환 스님을 비롯해 재단 임원 등 사부대중 50여 명이 참석했다.

상단 불공이 끝난 후 상좌 법진 스님과 법정 스님이 먼저 대종사 영단에 차를 올렸다. 이어 금강경이 봉독되는 가운데 사부대중은 차례로 나와 영전에 차를 올리며 생전 석산 스님의 가르침과 뜻을 기렸다.

상좌 법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사시던 큰 스님께서 가신지 어느덧 1주기를 맞게 됐다”면서 “텅 비어 있는 지봉당을 보노라면 책임감과 아울러 어른으로 사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우치게 된다”고 회고했다.

법진 스님은 이어 “관준→만화→응화→대련 등으로 이어진 만일염불회의 계보를 잇고 있는 스님께서 입적하심에 따라 만일염불회가 맥이 끊겼다”고 아쉬움을 피력한 뒤 “정법사를 만일염불회 근본도량으로 이어나가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봉행한 이날 1주기 추모다례재는 사홍서원을 끝으로 회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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