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혜자 스님)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수락산 도안사에서 ‘선묵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53기도도량 순례기도’ 발대식을 봉행하고 첫 기도순례를 시작한다.

53기도도량순례는 지난 2006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10여 년간 108산사를 순례하면서 신행문화의 새바람을 일으킨 108산사순례의 후속이다.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가는 구도순례하는 《화엄경》 입법계품에 착안해 향후 4년간 삼보사찰, 적멸보궁, 미타, 미륵, 관음, 문수, 지장, 보현, 나한도량 등 53곳을 순례한다.

도안사에서 열리는 첫 순례기도에서는 전국 기도도량에 나서기 앞서 ‘일심기도’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53기도도량에서 쓰일 기도와 정근, 축원, 염불, 사경 등을 익힌다. 각 성지에 맞는 발원문과 정근, 기도를 봉행하기 때문이다.

혜자 스님은 53기도도량순례를 회향하면 한 권의 앨범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앨범은 기도도량에서 찍은 사진과 사찰의 전경이 담긴 순금 호신불 카드, 53 선지식 그림과 광명진언, 신행일기와 발원문을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삼귀의, 천수경, 각 불보살 정근, 행복한 가정을 위한 발원문, 반야심경, 각기도 발원문, 보현행원, 사홍서원, 53기도사찰 이름, 53선지식 등이 담긴 별도의 기도집도 제작됐다. 이와 함께 혜자 스님은 참가자가 화엄경 입법계품 42자 관문을 사경하면 원명자륜을 낙관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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