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미술관(관장 희유 스님)은 3월 30일까지 ‘어르신과 디자이너의 콜라보전’을 개최한다.

우리 문화유산을 어르신 세대에서 젊은 세대에 전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1부 ‘짚풀로 디자인하기’와 2부 ‘전통공예로 놀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짚풀로 디자인하기’에서는 어르신들과 젊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전통공예와 디자인의 만남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한다. 2부 ‘전통공예로 놀기’에서는 전통공예 재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확장하기 위해 짚풀, 한지, 나전칠기 체험공방을 운영한다.

탑골미술관은 2월 25일부터 3월 17일까지 이영선 패션&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 심화숙 전통한지공예가협회 회장, 이희승 중요무형문화제 제113호 칠장 이수자를 초청, 짚과 패션디자인, 한지공예, 나전칠기 등 체험공방을 모두 6차례 진행한다. 또 짚을 이용해 자유롭게 디자인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열린 체험장’을 전시기간 중 상설 운영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체험공방은 전화접수(02-6911-9573)도 가능하다.

탑골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짚풀 2톤 분량을 제공받았다.

탑골미술관 관계자는 “전통공예는 특수한 예술로 인식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생활의 필요와 우리 민족 특유의 미적 감각으로 발달한 일상이었다”며, “이번 전시는 어르신들의 전통공예 기술을 젊은 세대에게 전해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실험적인 전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