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총학생회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로 구성된 미래를여는동국추진위가 2월 2일 성명을 내 3일로 예정된 이사회 개최를 반대하고, 이사 선임 이전에 이사회 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를 먼저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이사회에서 먼저 논의되어야 할 문제는 동국대 이사회의 구조를 개편하는 것”이라며, “종단 정치와 세력 간 갈등 속에 휘말리는 이사회 구조를 학내 구성원들의 참여와 권한이 보장되는 구조로 즉각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절차 없이 이사를 선임한다는 것은 잠잠해진 여론을 틈타 조계종 총무원장과 그 세력의 입맛에 맞게 견고히 하려는 것”이라며, △이사회 구조 개편 선 논의 △이사 총사퇴 약속 성실 이행 △보광 총장 퇴진 △교수·직원 7인애 대한 징계 철회 등을 4개 항을 요구했다.

한편 임기 만료와 사퇴로 공석인 이사 4명을 선출할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직무대행 성타 스님) ‘제299회 이사회’가 2월 3일 오후 3시 대학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열린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원(이사) 선임에 관한 사항 △개방이사추천위원회 위원 선임에 관한 사항 △교원 인사에 관한 사항 △2015회계년도 각급 기관 추가경정예산(안) 승인에 관한 사항 △교육용 기본재산 멸실 승인에 관한 사항 △기본재산 용도변경 및 처분 승인에 관한 사항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2월 1일 회의를 열어 임기 만료된 명신·심경·삼보 스님 후임에 법산(동국대 명예교수)·정도(전 조계종 불학연구소 소장) 스님, 세영(조계종 호법부장)·성무(중앙종회의원) 스님, 원명(봉은사 주지)·정념(월정사 주지) 스님을, 사퇴한 지홍 스님 후임에 지원(조계종 호계원장)·정념(흥천사 주지) 스님을 각각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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