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창립 61주년을 맞은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가 26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기념식에서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중앙신도회는 지난 60년간 조계종단의 종헌기구이자 신도대표기구로써 종단을 외호하고 종도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있다”면서 “긴 시간동안 신도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했던 많은 사부대중의 노력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교역직 스님들과 중앙신도회 임·회원 3백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도 자리했다. 행사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치사와 감사패 수여, 내외빈의 축사, 케이크 컷팅, 포교원장 직무대행 송묵 스님의 공로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해 중앙신도회가 행복바라미 캠페인으로 모금한 기금 1억7천만 원 수혜자들에게 전달하는 기금 배분식과 각 교구신도회와 신도단체가 모금한 통일기금 625만 원을 통일부와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통일나눔펀드에 전달하는 통일펀드 협약식도 이뤄졌다.

한편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이날 기념식을 취재하러 온 <불교닷컴> 기자를 행사장 밖으로 쫓아내 빈축을 샀다. 신행생활의 주체로서 자주성을 가지고 운영되어야 할 중앙신도회가 이른바 ‘해종 언론’ 지정으로 대변되는 조계종의 언론탄압에 발을 맞추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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