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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에게서 찾은 성인의 이미지”
포항미술관, 4월 3일까지 ‘기념비적 인상 김길후 전’
2016년 01월 27일 (수) 04:58:53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The Wise Man, 200x200, Mixed media on canvas, 2014.

검은색을 주조로 직감적이고 울림 있는 작품을 선보여 온 김길후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경북 포항에서 열린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4월 3일까지 미술관 1층 1·3·4전시실에서 ‘기념비적 인상 김길후 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Childhood’(2008), ‘Conversation’(2009), ‘The Wise Man’(2014) 등 작가의 대표작 50여 점이 선보인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길후 작가는 각박한 경쟁사회 속에서 겪는 예술적 고민의 돌파구를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평범한 민중에게서 찾았다. 그는 ‘현자(賢者)’, 또는 ‘성인(聖人)’의 이미지를 평범한 민중들의 삶과 모습 속에서 발견하고, 하루하루 진실하게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오늘날 진정한 현자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김길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이름 없는 민중들의 삶속에서 찾아낸, 진실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부분 거침없고 단순하며 직감적인 붓질로 표현주의적(表現主義的)인 회화의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작가의 굵고 풍부한 검은색 화필은 대상의 테두리 선과 어두운 면 위의 인물들을 휘감는다. 그것은 각 개인이나 사물을 단순화시킴으로써 본질적인 상태와 이미지, 감정 상태를 추출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역량 있는 영남작가를 발굴하여 조명하고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문의. 054)250-6023(포항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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