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옥 작 ‘날아오른 평화의 새2’

만다라미술심리연구원 김영옥 원장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치유가 되고 자신을 완성시키는 그림을 만다라라고 표현한다. 그에게 만다라는 자신의 불안전한 상태를 이끌어 완전하게 통합시키는 것이다.

지난 제7회 개인전 ‘출항’에서 ‘좌초된 큰 배를 수리한 끝에 많은 이들을 구하는 치유의 배’를 출항시켰던 김 원장이 땅과 바다를 벗어나 하늘을 향해 가볍게 날아오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12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성당 지하 갤러리1819 제2 전시관에서 개최하는 8번째 개인전 ‘날아오른 평화의 새’를 통해서다.

김 원장의 작품은 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지난한 제작기법으로 유명하다.

무의식을 상징하는 수천 개의 작은 전각 돌에 새김부터 시작해, 화선지에 수백 번 반복적으로 만다라의 기본뼈대를 갖춘다. 그런 다음 무수히 많은 붓 터치로 내적인 통합을 이룰 때까지 작업을 멈추지 않는다. 김 원장이 “자신을 투신하면서까지 몰두하는 힘든 작업은 이제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지난 10년 동안 얼머나 힘든 작업을 해왔는지 보여준다.

석채, 분채, 금분, 은분, 아교 등으로 동양적인 재료로 구현해낸 김 원장의 만다라 작품의 색채들은 이제까지 볼 수 없는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전시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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