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를 맞아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다채로운 동지행사를 연다. 동지 전날인 21일에는 새알심을 빚고,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내 곳곳에서 동지행사를 실시한다.

동지에 웃어른에게 버선을 지어드리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동지헌말’이 오전 8시 일주문에서 열린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및 사중 스님들이 조계사를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양말 2천 켤레를 배포한다.

오전 9시 30분부터 대웅전에서 불공의식을 봉행하고, 불공 후 NH농협은형 종로지점에서 조계사에 동지팥죽 기금을 전달한다. 80세 이상의 신도 10명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동지헌말 버선을 전달한 후 주지 지현 스님의 법문이 이어진다. 만발식당에서는 5천 명 분의 동지팥죽 공양이 준비됐다. 이밖에도 종로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 서울지방경찰청에 1천1백 명 분의 동지팥죽을 대접해 전·의경들의 노고를 위문할 예정이다.

한편 조계사는 동짓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조계사 달력 2만8천부를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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