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원 청사 내 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선미모.

자칭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상임대표 · 법상 스님, 이하 선미모)은 18일 오후 3시 총무원 청사 내 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사회에 대한 전국분원장회의 개최 등을 건의하는 한편 5개항에 대해 이사회의 해명을 요구했다.

선미모는 이 자리에서 전국분원장 회의를 개최해 대종단관계의 방향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선 비독신 임원이 있다고 주장하고 공사찰 분원장의 임원 비율이 높다고도 했다. 이의 해결을 위해 지역별로 임원 정수를 할당해 해당지역 분원장들이 임원후보를 2~3배수로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임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선미모는 또 △승려 창건주의 권한이 재가자에게 위임된 괴산 백운사 △가처분 소송에 참여한 분원에 대해 소송비용 청구 및 연말정산 영수증 관련자료 발급 불허 발언 △선학원의 비독신 감사 선임 △법보신문 소송관련 불교닷컴의 배상금 납부 △재단 사무국의 신속, 정확하지 않은 업무처리로 분원장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 선미모 법상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탈종단화해서는 안된다는 선미모 상임대표는 그러나 구족계를 받지 않은 사미승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미모는 이날 기구 및 조직에 대해서도 밝혔다. 상임대표에는 법상 스님(부산 수월선원)이, 고문엔 성열 스님(강남포교원), 경희 스님(대구 서봉사), 자민 스님(천안 연대선원), 법일(대전 개심사), 현근 스님(부산 금천선원), 효경 스님(대전 청화선원)이 이름을 올렸다.
운영위원은 현중 스님(서울 보광사), 도무 스님(부산 해운정사), 설봉 스님(서울 기원정사), 혜원 스님(세종 신광사), 혜욱 스님(춘천 봉덕선원), 심원 스님(대전 청화사), 명연 스님(대구 서봉사), 고심 스님(경주 안심선원), 행관 스님(서울 무진선원) 등 9명이다. 운영위원회 총무는 심원 스님이 맡았다.

선미모의 이날 건의와 해명요구 사항은 <법인관리법>을 놓고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는 종단과 의 관계에 있어서 중의를 모아 슬기롭게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취지와 달리 편향적인 입장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선학원 이사회에 건의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이 대부분 지엽적이고 헐뜯기 위한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종단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고 답습하고 있는 것은 종단권력을 등에 업고 선학원의 미래보다 임원진 흠집내기에 몰두하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의견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선미모 상임대표로 나선 수월선원 창건주 법상 스님은 구족계를 정식으로 수지한 스님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