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 스님 작 불암사 감로첩 재현 보상화.

생전예수재에 쓰였던 전통지화를 복원해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불교지화장엄전승회(회장 정명 스님)는 12월 18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정명 스님의 생전예수재 지화장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지화는 모두 11종류로, 1890년 조성된 불암사 감로탱과 1900년대에 조성된 흥국사 감로탱에 그려진 지화를 재현한 작품과 창작 지화들이다. 지화는 모두 전통한지에 자연염료로 염색해서 옛 기법으로 만든 것들이다. 특히 불암사 감로탱화를 재현한 상단 지화는 지름이 50cm에 이르는 대형 전통 지화다.

이번 전시는 잊혀져가는 전통 예수재를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불교지화장엄전승회는 공모전 수상작 30여 점을 선보이는 ‘연화장 세계’도 함께 열고 있다.

공모전은 전통 지화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갈 회원을 발굴하기 위해 ‘전통 연꽃 지화’를 주제로 마련됐다.

공모전 심사위원인 김태연 대구대 교수는 “기존 작품과 달리 창작력을 발휘해 다양한 기법으로 연꽃을 표현하려 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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