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불교예술영화 한 편이 개봉됐다.

12월 14일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점 인디플러스에서 개봉한 김중목 감독의 데뷔작 <실론, 세렌디피티(Ceylon Serendipity>가 화제의 영화.

대학신입생인 다솔은 처음 마주친 복학생 승기에게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집착한다. 엄마 민제는 다시 연극을 시작하며 가정생활과 병행하려 하지만, 초가을 어느날 아빠 수남에게 불행이 닥쳐오고 행복했던 가정에 큰 파장이 일어난다. 수남은 우리가 꿈꾸는 약속의 땅, 꿈, 희망을 찾아 《숫타니파타》가 묻혀 있는 스리랑카로 떠난다.

이 영화하는 사랑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갈망하는 모든 것을 다솔과 엄마 민제, 아빠 수남 세 가족의 일상생활을 통해 재해석하고 괴로움과 허망함의 원인과 그 해결을 제시한다.

<실론, 세렌디피티>는 올해 광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는 지금’ 섹션 부문 6개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또 2년여 간의 제작 기간과 3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다. 스리랑카 해외로케이션 촬영했으며, 서울영상위원회가 제작 지원했다.

김중목 감독은 “인류 역사에 수많은 선지자와 성인, 종교지도자, 철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셨던 것을 미사여구나 언어로서 이야기하기보다 인간의 감성을 통해 직관적으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세렌디피티(우리가 만나는 뜻밖의 발견)를 통해 생활의 새로운 가치에 대해 되새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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