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 교수.
과민성방광 치료에 한방치료가 유의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환산돼 발표됐다.

김동일 교수(동국대 일산한방병원)와 정소영 원장(인애한의원)은 잦은 소변 마려움을 호소하는 ‘과민성방광’환자를 대상으로 한약과 침 시술로 치료한 결과, 유의한 효과를 얻었음을 8월 28일 발간된 한방부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7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2년간 한의원에 내원한 과민성방광환자 64명을 한약과 침, 뜸을 이용해 치료한 결과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증상이 완전히 소실된 환자는 43%,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85%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법의 치료율 및 호전율 40~70%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결과는 이 질환에 대한 한의학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또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와 침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협진 임상연구를 동국대 일산병원 비뇨기과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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