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지난 21일 육군 9사단 신병교육대대 법당 백마일승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사진=군종특별교구>

안전문제로 8년전 폐쇄됐던 군법당이 전국 불자들의 원력과 보시로 새롭게 신축됐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지난 21일 육군 9사단 신병교육대대 법당 백마일승사(주지법사 서원)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낙성된 신병교육대대 법당은 396.7㎡(약 120평) 규모로 지난 9월 착공했다. 조립식 건물로 지은 기존 법당은 시설노후화와 공간 협소, 안전 문제 등으로 8년 전 폐쇄됐다. 그동안 법회는 부대 강의장에서 봉행해 왔다.

법당 신축 비용 2억 2000만여 원 중 1억 9000만여 원은 전국 사찰과 스님, 불자들의 보시로 마련했다. 군종특별교구가 5000만 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다른 부대 군법당 4200만 원, 범어사 3000만 원, BTN불교TV 무상사 2000만 원, 일산 여래사 1000만 원 등 성원이 끊이지 않았다.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스님은 낙성법회 법어에서 “《무량수경》에 한 부처님이 출현하시면 만 중생이 깨달음을 얻고, 한 법당이 이룩되면 곧 극락세계가 사바세계 안에 이루어진다는 구절이 있다”며, “사부대중의 아름다운 보시가 모인 이곳에 군장병들이 따뜻한 병영생활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9사단 사단장 강천수 소장도 “백마일승사는 앞으로 백마 부대 장병들의 마음을 닦는 진리의 도량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인연들이 모여 마련된 군법당을 찬탄했다.

낙성 법회 후 신교대대 훈련장병과 낙성식 동참불자 등 750명은 진관사 후원한 짜장면으로 점심 공양을 했다.

이날 낙성법회는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스님과 고양시 조계종주지협의회 회장 보산 스님 등 지역 스님, 보명 공영호 3군사령부 법사 등 3군 예하 군승, 9사단장 강천수 소장, 군장병, BTN불교TV 무상사 신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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