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시간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 사찰음식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멋과 맛을 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2015 밀라노 엑스포’ 사찰음식 홍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자연과 시간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 사찰음식’을 주제로 외국인들에게 사찰의 전통 장류와 김치 등 다채로운 발효음식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음식 외에도 인경탁본, 연꽃등 만들기, 단청 그리기 등 한국전통문화를 소재로 진행한 불교문화 프로그램이 엑스포장에 펼쳐졌다.

사찰음식 전문가 선재 스님의 오신채 없는 간장홍시배추김치 시연과 시식은 특히 반응이 뜨거웠다. 20일에는 국제 슬로푸드 운동의 창시자인 카를로 페트리니(국제슬로푸드협회장)가 세운 미식과학대학을 방문, 학생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사찰의 전통장과 다양한 발효음식을 이용한 만찬을 제공했다.

불교문화사업단 밀라노 파견팀은 “현장에서 외국인들이 ‘종교라는 틀 안에서 국가를 상징하는 음식을 보여준 곳은 한국관이 유일했다’, ‘발효음식 전시를 통해 한국인의 지혜에 감탄했다’는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국장 원경 스님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뜨거운 현지의 반응을 통해 높아진 한국 불교와 사찰음식의 위상을 느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인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