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승가와 바른 수행공동체의 회복을 기하자는 목적으로 창립된 바른불교재가모임이 전국조직으로 확대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즉 전국 단위의 지회를 결성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아래 추진되고 있는 지회결성이 대구에서 이루어진다. 바른불교재가모임은 29일 오후 4시 대구 보성선원에서 대구지회 결성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우리는 바른불교재가모임이 목적한 바대로 전국적인 조직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길 바란다. 바른불교재가모임은 현재 여러 가지 상황에서 악전고투를 겪고 있다.

“한국불교의 현실을 가슴 아파하는 재가불자들이 청정승단을 염원하고 바른 수행공동체의 회복을 갈구하면서 재가불자 스스로 바른 불교를 성취하는 사부대중 공동체의 당당한 주체로 능동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해서는, 방관해서는 부처님 말씀을 따르는 자로서 스스로를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바른불교재가모임은 지난 3월 31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창립대회를 통해 출범했다. 앞의 창립선언문에서 말하듯 바른불교재가모임은 승가의 청정성 회복과 바른불교운동, 올바른 재가불자상 정립을 지향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그러나 예상했던 것만큼 참여와 호응이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물론 이는 방관적 신행태도와 기존의 낙담심리가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장의 세력확대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릴지언정 차분한 준비를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나갈 것을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대구지회 결성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조직이 활발히 꾸려지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재가불자들의 폭넓은 관심과 동참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