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한국답게 즐기고 노는 날이 있을까?”

‘한복’을 입고 ‘우리 음악’을 들으며 ‘내 짝’과 함께 즐기는 ‘칠석 파티’가 오는 21일 홍대에서 열린다.

전통문화의 현대화를 지향하는 젊은 기업 마인드디자인(대표 김민지)이 서양의 밸런타인데이에 비견하는 동양의 사랑 콘텐츠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기획 주최하고 있는 칠석파티가 올해도 마련됐다.

올해는 견우와 직녀의 절절한 사랑의 전설이자 세시풍속인 칠월칠석을 현대 청년층의 놀이문화로 탈바꿈한 ‘오작교 파티’와 함께 대중 뮤지션들이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자신들의 색깔로 재해석한 사랑가 음반을 기획했다.

오작교 파티는 21일 오후 8시부터 다음달 오전 2시까지 홍대 yes24 무브홀에서 열린다. 파티에는 20대 후반의 커플과 2, 30대 솔로 남녀가 참여할 수 있으며, 사랑가 음반 제작에 참여한 김반장, 호란, 킹스턴루디스카, 술탄오브더디스코, 신세하, 고준석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티켓 가격은 사랑가 CD 1장, 부채 1개, 음료 1잔, 입장권을 포함해 5만 원이다.

한편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는 드레스코드인 ‘한복’을 접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을 위해 홍대 the M 카페에서 전통패션상품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마인드디자인은 “전통문화와 대중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공감대와 20대의 라이프 스타일인 음악, 공연, 파티문화를 하나로 엮어 전통문화를 트랜디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며 “사랑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는 장에서 전통 콘텐츠를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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