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량사 동근소리합창단 공연 모습. <사진=지현 스님 페이스북>

산골 사찰 합창단의 화음이 무더운 여름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봉화 청량사(주지 지현 스님) 둥근소리합창단이 7월 23일 오후 7시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제2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

사물놀이패 ‘꼬마풍경’의 여는 무대로 시작된 이날 정기연주회에서 합창단은 △연꽃향기 △바람 부는 산사 △마음 △좋은 인연 △공심공체 둘 아닌 노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등 찬불가 10곡을 합창했다. 3부는 뉴트리밴드와 함께했다. 1부와 2부 공연이 끝난 후에는 청량사 어린이밴드와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s’가 무대에 올라 정기연주회를 축하했다.

정기연주회는 백현우 씨의 색소폰 연주로 연주자와 관객이 모두 국민가요 ‘사랑으로’를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현 스님은 “청량사 사부대중이 일심동체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정기연주회는 우리 모두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우리 모두의 축제이고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기연주회는 당초 6월 26일 예정돼 있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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