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공중파를 비롯한 각 매체들이 다양한 봉축특집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MBC 는 참선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MBC는 조계종 총무원과 공동으로 ‘선, 마음으로 찾아가는 7일간의 여정’이란 제목의 특집방송을 제작했다.

MBC 시사교양국 스페셜팀 이주갑 부장을 비롯해 8명의 인력이 투입된 이 방송은 김제 금산사에서 4월 2일부터 8일까지의 22명 불자들의 참선 수행정진 모습을 담고, 그들의 심리적 육체적 변화를 과학적인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MBC는 ‘7일간의 여정’을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5일 방영할 예정이다.

KBS 또한 간화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KBS는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다큐멘타리 형식의 ‘선 이야기’ 3부작을 방영할 예정이다. 한국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인 간화선을 소개하게 될 ‘선 이야기’는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애니메이션도 가미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촬영을 완료하고 편집 과정에 있다.

참선 관련 특집방송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이다. KBS는 김동리 원작의 ‘등신불’을 다시 제작해 방송하기로 했다. 장형일 감독이 연출하는 이번 작품은 4월말까지 중국 현지에서 촬영된다.

MBC는 지난해 마산 MBC가 방송위원회 후원을 받아 제작한 ‘팔만대장경’을 올해는 전국적으로 방영할 방침이다. 또한 생방송 ‘화제집중’에서는 복원불사가 한창 진행 중인 신계사의 어제와 오늘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를 위해 금강산 현지 촬영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SBS와 EBS를 비롯한 공중파와 지역민방, 그리고 케이블 TV 등도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각종 특집방송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방송국이 4월 중순에 봉축특집 관련 방송 편성표를 공개할 예정으로 있어, 지금보다 더 많은 특집 방송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봉축 주요 행사

◎ 전통등전시회 :  4월 28일(금) ~ 5월 5일(금) / 강남 봉은사

   전통등과 창작등 전시, 전통등 제작시연, 등만들기 체험, 외국인 등문화 체험 등.

◎ 연등놀이(연등축제 전야제) : 4월 29일(토) 저녁 7시 / 인사동 일대 및 조계사 앞

◎ 불교문화마당 : 4월 30일(일) 12시 ~ 오후 8시

   서각 페스티벌 : 혜안스님과 20여명의 학인스님이 '서각 페스티벌' 코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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