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 법진 스님)은 2/4분기 분원장 및 포교원장 임명장 수여식을 20일 오후 2시 재단 사무처 회의실에서 봉행했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받은 분원장 및 포교원장은 경기 안산 청용선원 도연 스님을 포함한 총 29명이다.

이사장 법진 스님을 비롯해 삼직 이사 스님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루어진 임명장 수여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임명장 수여식, 이사장 인사말씀, 사홍서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 이사장 법진 스님이 지장사 분원장 성공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이사장 법진 스님은 인사말에서 "분원장 스님들이 한 뜻으로 나아가야 재단을 수호하고 종단과의 바람직한 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명장을 수여한 후 이사장 법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주지로 사는 게 쉬운 일 아니다. 가람을 수호하랴, 신도 제접하랴, 의식 집전하랴 여러 가지로 고생이 된다”면서 “얼마전 우리 분원인 방생선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식을 듣고 달려 가 주지 스님 말씀을 들어보니 ‘훼불 훼종행위가 있었으나 증거가 없다’고 하더라. CCTV 설치, 화재보험 가입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법진 스님은 종단과의 상황을 설명하고 “혹자는 양보해서 살면 되지 않나 라고 하는데 당분간은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종단이 이후 법을 바꾸고 선학원을 압박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우리 임원진은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 즉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의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 분원장 스님들도 뜻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재단을 수호하고 종단과의 바람직한 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임명장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분원장 및 포교원장 스님들.


임명장 수여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표기가 없는 경우는 분원장이다.

△청용선원(안산)=도연 스님 △현장사(영주)=현장 스님 △극락선원(인천)=희문 스님 △심원선원(서울)=보인 스님 △자은사(의정부)=해원 스님 △약수선원(의정부)=지선 스님 △원심선원(의정부)=수인 스님(포교원장) △원오선원(의정부)=성원 스님 △충효선원(대전)=일권(포교원장) △용화선원(대전)=인성 스님 △용주암(청도)=보선 스님 △봉덕선원(춘천)=혜욱 스님 △금강선원(서울)=지명 스님 △자비선원(의정부)=재문 스님 △동해선원(공주)=대엽 스님 △대광사(서울)=묘진 스님 △북악사(서울)=묘정 스님 △천불사(양산)=명원(재산관리인) △용운선원(부산)=대둔 스님 △길상선원(서울)=묘행 스님 △황룡사(합천)=지승 스님 △길상선원(대구)=정주 스님 △무학선원(합천)=적조 스님 △금호선원(대구)=정오 스님 △지선선원(인천)=덕환 스님 △대휴선원(김천)=제철 스님 △화림선원(안산)=효탄 스님 △유점사(금산)=동옥 스님 △지장사(양주)=성공 스님

-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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