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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하자”
구병진 대표 ‘불교문화’ 9월호에서
불교 중흥 위해 브랜드화 필요
2009년 09월 03일 (목) 13:14:52 서현욱 기자 mytrea70@yahoo.co.kr
티베트 불교가 세계에서 불교의 정수로 대접받고 있다. 불교와 티베트 불교가 동의어처럼 인식되는 것이 현실이다. 티베트 불교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우리 한국불교의 성공 원인을 찾는 작업이라 할 수 있겠다.

구병진 교양과행복 대표이사는 ‘티베트불교의 콘텐츠가 브랜드화 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으로 보았고, 한국불교 중흥에 필요한 것이 ‘브랜드화’라고 보았다.

구 대표는 “불교의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불교계의 통일적인 행동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불교계의 통일적인 행동과 노력을 이루기 위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을 언급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본사와 가맹점으로 이루어진다. 본사는 가맹점을 위해 마케팅과 제품, 원자재 등을 제공하고, 가맹점은 일정액의 가맹비와 물품 구입비 등을 지불한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성공의 중요요인은 본사가 가맹점들이 물건을 잘 팔기 위해 세심한 경영 지원을 한다는 점이다.

구 대표는 종단의 총무원과 개별 사찰의 관계를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의 관계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총무원은 불교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개별사찰은 세부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그는 보았다.

특히 불교의 브랜드화는 사찰이 개별적으로 활동하기보다 총무원이 전체 관점에서 활동하는 것이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성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자는 구 대표의 주장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측면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불교계가 종단과 사찰이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인식하는 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스님이나 사찰은 나홀로 잘살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불교 브랜드화 구축의 필요 선결조건은 ‘콘텐츠의 동일성’이다. 구 대표는 “불교를 대표하는 이미지 형성을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즉 각 사찰이 동일한 콘텐츠를 ‘구매자’에게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한다. 통일되지 못한 콘텐츠 제공으로 비신자 뿐아니라 불자들에게도 혼돈을 초래한다는 점을 구 대표는 강조한다. 사찰마다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님들의 개인적 성향과 역량의 차이가 법문 등에 표출되면서 나타나는 혼란은 당연하다고 구 대표는 보았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성공 조건 중 또 다른 하나는 ‘가맹비(분담금)’를 본사(종단)에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 결국 종단은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 작업을 할 수 없다. 본사(종단)도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면 가맹점(사찰)은 가맹비(분담금) 납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구 대표는 지적했다.

구 대표는 “가톨릭과 티베트 불교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프랜차이즈 개념을 잘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종단이 충실히 지원역할을 한다면 개별 사찰은 중앙에 자금 등 측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구 대표는 “불교에 대해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지 않는 한 한국불교의 중흥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구병진 대표는 현재 (주)교양과 행복 대표이사로 있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를 받았고,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불교사상에 근거한 경영패러다임 연구〉가 있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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