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종로구청장 김영종입니다.


오늘 우리는 민족의 큰 스승이신 만해 스님의 입적 71주기를 맞이하여, 스님의 애국충정을 되새기고,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치신 만해스님의 영전에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명복을 빕니다.

3·1 독립운동을 주도하신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이자, 또한 불교 사상가였으며, 위대한 저항시인으로서 오로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만해 스님!
스님께서는 민족의 자주독립뿐만 아니라, 겨레가 앞으로 나아갈 100년을 제시하신 선각자이셨습니다.

안타깝게도 1944년 6월 29일 열망하던 조국광복을 눈앞에 두고 입적하셨지만, 일제치하 그 절망의 시기에 국권을 잃은 그 힘없던 나라는 이제 반세기만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 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만해 스님의 희생과 헌신 위에 만들어진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나라이기에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조국을 물려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우리는 만해 스님을 비롯한 순국선열들이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예우하고, 그 가르침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내년 7월이면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이 준공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민족의 등불이셨던 만해 스님의 뜻과 면면히 계승 되어온 선각자 정신이 더욱 선양되기를 기원합니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입적 71주기에, 만해 스님을 추모하며 오늘 이 자리가 잊혀져가는 민족의 선각자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6월 29일

종로구청장 김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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