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은 8월 31일 (재)선학원 중앙선원 2층 회의실에서 제7차 월례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은 8월 31일 오후 4시 서울 안국동 (재)선학원 중앙선원 2층 회의실에서 제7차 월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성운 대표(정우서적,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 수료)는 ‘현행 《천수경》의 재검토-구조ㆍ내재의궤와 역할을 중심으로’, 유근자(동국대 강사)는 ‘간다라의 불전미술과 탄생 도상’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이성운 대표는 천수경의 전후반부 중층구조, 3단 분과, 비현실적 의궤, 관력을 기르기 위한 사전 수행 성격의 천수주 등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특히 “‘발원이귀명례삼보’는 발원을 마치고 하는 일배의 대사문의 예문임에도 ‘나무상주시방불ㆍ법ㆍ승’의 제목으로 인식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것은 ‘나무’는 가피를 구할 때, ‘귀의’는 서원할 때, ‘(보)예’는 인사를 할 때로 변별되는데, 구별없이 사용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유근자 강사는 석존의 생애를 다룬 불전미술의 도상이 창안된 간다라 도상 가운데, 태몽, 탄생, 칠보, 관욕을 중심으로 인도, 중국, 한국의 도상과 비교해 그 특징들을 분석했다.

유 강사는 “석존을 상징으로 대신하던 전통에서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한 것은 간다라 탄생 도상의 특징이며, 이것은 항마성도의 촉지인 및 열반 장면의 횡와의 석존 도상과 함께 간다라 불전미술의 도상적 특징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논평자로는 정각 스님(동국대 겸임교수)와 조준호 박사(고려대 철학과 연구교수)가 나섰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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