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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대 고승 참여하는 ‘명상 올림픽’
7월 18~27일 강원 하이원리조트서…수계법회 및 지방 강연도
2015년 06월 01일 (월) 17:58:16 모지현 기자 budjn2009@gmail.com

명상수행으로 내로라하는 불교지도자 7명이 한국에 집결한다. ‘세계7대성자 명상대전 2015’으로 명명한 이번 행사에서는 태국, 중국, 티베트, 대만, 미얀마, 한국 등 7개국 고승이 한 자리에 모여 사부대중에게 고유의 수행법을 전수한다.

세계7대성자 명상대전 조직위원회(위원장 각산 스님, 참불선원장)는 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계에서 성자로 추앙받는 각국 고승들이 세계 최초로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7대성자 명상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명상대전은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명상힐링캠프를 시작으로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세계7대성자 수계 대법회를 봉행하고, 26일과 27일에는 각각 부산, 대구 강연에서 불자들을 만난다.

   
▲ 첫 번째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잔 간하, 아잔 브람, 소운 대종사, 툽텐 갸초, 심도 선사, 우 자띨라 사야도, 혜국 스님.

이번 명상대전에 참여하는 ‘7대 성자’는 세계명상계에 한 획을 그은 아잔 차 스님의 직계제자인 태국의 고승 아잔 간하 스님, 호주불교의 개척자이자 세계적 명상스승으로 활동하는 아잔 브람 스님, 근대 중국 선불교의 중흥조 허운 대사의 10대 제자 중 한 명인 소운 스님, 서양인 최초 티베트 고승인 툽텐 갸초 스님, 대만의 세계통합불교운동의 선구자 심도 선사, 미얀마의 마하시 명상센터 스승인 우 자띨라 사야도 스님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승으로는 혜국 스님이 나선다.

스님들은 명상캠프를 통해 각국의 고유한 수행법을 소개하는 한편 승속과 국적을 망라한 사부대중에게 직접 법문하고 명상을 지도한다. 한국의 주류 수행법인 간화선은 물론 위빠사나, 알아차림, 자비명상, 일분선, 참화두 등을 실참할 수 있다. 명상캠프는 매일 세 차례의 고승 법문과 예불 및 좌선, 걷기명상 등의 일정으로 꾸려진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직위원장 각산 스님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아잔 브람 스님을 한국으로 초청, 대규모 집중수행의 장을 꾸린바 있다. 각산 스님은 “일평생 수행에만 전념해 깨침을 이룬 성자들이 일정을 조율해 한자리에 모인 곳에서 수행을 지도받는 것은 일생에 드문 기회일 것”이라며 “‘명상 올림픽’이라 함직한 이번 행사가 국민들의 정신건강과 삶의 활기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세계7대성자 명상대전 조직위원회.

아래는 세계7대성자 명상대전 조직위원회와 일문일답.

한국불교에서는 간화선 수행이 최고라는 인식이 많은데 다양한 수행을 하는 스님들을 모신 이유는 무엇인가?

인경 스님 첫째, 현대 ‘하이테크’ 시대의 정보화 사회 속에서 개인은 소외되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는 ‘하이터치’가 필요하다. 정서적인 터치, 감동, 평화, 신성함, 거룩한 느낌에 대한 욕구가 대두되는 사회에서 명상대전의 의미가 크다 하겠다.
둘째, 현대불교를 뭐라고 정의할 수 있나? 현대인을 치유할 수 있는 불교. 바로 명상불교라고 콘셉트를 잡을 수 있다. 국내외의 세계적인 트렌드로 한국 명상불교의 흐름을 전환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
셋째, 아직까지는 한 번도 각기 다른 수행체계와 만나 대화한 적이 없었다. 미얀마나 태국과 같은 난방수행과 티베트의 자비명상, 공산화로 단절됐지만 중국의 전통이 흐르는 수행, 서양의 새로운 출가자들의 시각과 그들이 적용하는 방법, 그리고 한반도의 전통이 세계적 대전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 궁금해진다. 짧은 시간이지만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대규모 인원이 함께 명상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각산 스님 일반인은 대중의 힘이 없으면 명상하기가 힘들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장엄함이 나온다. 대만 심도 선사와 함께 500명의 신도가 들어오고, 우리나라에서도 1,000명 이상의 스님이 참석하는 등 매일 2,500명 이상이 함께할 예정이다. 모인 사람의 힘은 대단할 것이다. 참석자들은 명상캠프 이후 나홀로 수행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명상 초심자도 함께 할 수 있나?

각산 스님 초보자는 먼저 수행법을 배워야하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큰스님들의 법문에 의해 동기부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행에 대한 열정이 정진으로 이어져야 한다. 일단 명상캠프의 문에 들어서면 사마따, 위빠사나, 간화선 등 마음에 맞는 길로 들어올 수 있다.

태국 출신의 아잔 간하 스님을 ‘아라한’으로 소개했는데?

각산 스님 아잔 간하 스님은 세계적 고승인 아잔 차 스님의 제자이다. 몇 해 전 아잔 브람 스님께서 “아잔 간하 스님은 33년 전 아잔 차 스님에 의해 모인 스님들이 있는 자리에서 아잔 차 스님에게 ‘번뇌가 없다’는 것을 확인 받은 스님”이라고 설명했으며, 이 같은 설명을 완벽하게 신뢰한다.

중국 불교는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불교문화가 단절됐다. 중국의 소운 대종사를 모시는 의미는 무엇인가?

각산 스님
 소운 대종사는 간화선 필참서인 <참선요지>를 쓴 허운 대사의 10대 제자 중 막내 제자이다. 소운 스님은 허운 스님의 수행법인 염불시수와는 달리 화두각하를 하지만, 화두를 되돌리는 방법은 허운 스님과 같다. 직접 뵌 소운 스님에게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자비로움을 느꼈다. 간화선의 종조 나라인 중국은 문화혁명으로 불교문화가 단절됐지만 그 명성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이원리조트를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제정 스님 물질적으로 극대화된 곳에서 역설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지역이 맑아지는 일이며 각박한 한국사회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행사가 될 것이다.

리조트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고태성 홍보실장 하루 인원 2,500~3,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컨벤션홀 등과 의논하고 있으며, 강원랜드와 연계한 TF팀을 꾸려 세계에서 오는 고승들의 의전과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추후 수행 장소에 기념물을 조성해 명상대전을 기념할 예정이고, 해발 1,000미터 이상에 위치한 운탄고도에 걷기명상 코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명상대전 참여문의 : www.worldmeditation.or.kr

-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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