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각장 허길량 작가의 비천상 작품이 통도사 서운암에서 대중들을 만난다.

통도사 서운암은 6월 7일까지 허길량 작가가 소나무로 조각한 비천상 33작품을 전시하는 ‘장경각이 품은 비천상’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작가가 10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다. 전시는 지난 22일 시작됐다.

비천상은 하늘을 날며 불보살을 공양하고 찬탄하는 존재다. 비천상의 옷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고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다. 작가는 소나무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사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조각도만을 이용해 표현해냈다. 허 작가가 제작학 비천상은 모두 33점인데, 불교의 우주관인 33천을 의미한다.

허 작가는 15살 때 목공예에 입문한 후 서수연, 이인호 선생으로부터 불화와 단청을 사사받았다. 1980년엔 우일 스님에게서 도상·의식기법을 전수받았으며, 2001년엔 중요무형문화재 목조각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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