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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 주간은 불교예술 꽃 피우는 날
불탄 의미 되새기는 사진·미술 전시 줄이어
2015년 05월 28일 (목) 13:47:24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박경귀 작 ‘법계무진연기’(왼쪽)과 비공 스님 개인전(가운데), 화불동연전(오른쪽) 출품작.

일 년 중 불교미술작품 전시회가 가장 활발히 열리는 시기가 부처님오신날 즈음이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어서 불자들이 나들이 삼아 전시장을 찾기 알맞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세인의 관심이 불교계, 특히 불교문화계로 쏠리기 때문이다. 올해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예년과 다름없이 다양한 전시회가 열렸다.

우선 눈에 띄는 전시는 불광출판사 사진작가 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하지권 씨의 개인전 ‘절집’이다. 14년 동안 절집을 들락날락하며 지난한 기다림 끝에 얻은 작품 19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5월 13일 개막해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불자들의 높은 호응으로 31일까지 한 주간 연장 전시가 결정됐다.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브레송이 전시회를 연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0여 년 동안 불교사상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해온 박경귀 작가는 5월 1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청동 스페이선+에서 개인전 ‘불이’를 마련했다. 박 작가는 이 전시에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세대 간 갈등, 이념적 대립을 상처 불이사상을 통해 치유를 시도하는 여러 작품을 선보였다.

선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비공 스님의 개인전은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갤러리 이즈에서 열렸다. 스님은 이번 전시회에서 붓 또는 다른 도구를 이용해 활달하고 호쾌한 이미지선을 드러내는 문인화법 추상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에 앞서 갤러리 이즈에서는 법관 스님의 개인전 ‘선(禪) - 2015’가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법관 스님은 무수히 점을 찍고 선을 긋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깨달음의 경지를 찾아 정진하는 출가수행자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용인대학교 불화대학원 졸업생과 재학생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화불동연전’은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전통불화와 창작불화를 통해 불교미술의 바른 해석과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제26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대상 수상자인 양선희 작가를 비롯해 고정한, 현승조, 김연진, 김수진, 김잔디, 정은하, 박혜진 등 작가 9명의 불화 작품 40여 점이 선보였다.

《장자》의 ‘소요유(逍遙遊)’편을 불교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여온 선화가 성륜 스님은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서울 인사동 윤갤러리에서 개인전 ‘2015 무브먼트(Movement)’는 열었다. 스님의 소요유 작품은 2010년 프랑스 파리, 2014년 미국 뉴욕에서 전시돼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지만, 국내 전시는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한국불교사진협회(회장 전제우)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사찰 전경 회원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산사의 아름다움을 인화지 위에 담은 회원 63명의 작품이 선보였다. 불교사진협회는 서울 전시에 이어 대구문화예술회관 10전시실에서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전시회를 이어간다.

이밖에 진언 ‘옴’을 형상화한 해피불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깨달음의 형태를 제시하고 치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내면 깊은 곳에서 의식을 전환시키는 작업을 해온 홍천 여래사 주지 동휘 스님의 작품전 ‘빛나는 해비불전’이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춘천MBC 알뮤트 갤러리카페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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