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 법진 스님)이 6월을 ‘만해 추모의 달’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22일 오전 11시 교계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복 70주년 및 만해스님 열반 71주년을 맞아 ‘만해음악예술제’ ‘만해학술문화제’ ‘만해추모다례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만해음악예술제는 6월 7일 오후 4시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제1부 추모합창제와 제2부 추모예술제로 나뉘어 봉행된다. 이날 전체 사회는 국악인 김종엽씨가, 총감독은 김시율씨가 맡는다. 제1부 추모합창제는 ‘잠 없는 꿈’을 부제로 대전 심광사 합창단이 ‘여시연’을, 아산 보문사영산합창단이 ‘향심’을, 광명 청룡사마야합창단이 ‘보람’을, 천안 쌍룡선원바라밀합창단이 ‘아리랑 모음’을, 제천 강천사문수합창단이 ‘향연’을, 인천 보각선원가릉빈가합창단이 ‘광명진언송’을, 청주 풍주사아사나합창단이 ‘아름다운 나라’를, 대구 보성선원 어린이회 · 청소년회가 ‘연등들고 춤을’과 ‘오늘은 좋은 날’을 각각 부른다.
 

▲ 6월 만해 추모행사와 관련한 기자간담회.

제2부 추모예술제는 ‘님이시여’를 부제로 음악과 시와 승무가 펼쳐진다. 락음국악단이 ‘Fly to the Sky'를 연주한다. 춤이 있는 시낭송에는 불자연예인 전무송 씨가 나와 만해의 시 ’나는 잊고져‘를, 음악이 있는 시낭송에는 프로젝트 시로 4인과 김상준 조명남 씨 등이 출연한다.
또 김성녀 씨가 출연해 ‘귀거래’와 ‘찬미의 나라’를 부른다. 특히 정준태, 김성녀, 만해음악예술제 연합합창단이 ‘님이시여’를 협연함으로써 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다채롭게 전개되는 만해 추모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만해학술문화제는 15일 오후 1시 삼각산 정법사 무설전에서 제3부로 나뉘어 열린다. 제1부 에서는 역경을 이겨낸 만해 스님의 생애를 통해 현대인이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놓고 추모강연이 이루어진다. 제2부에서는 시와 수필 장르에서의 청소년 창작 수상작품을 당선자가 직접 낭송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3부는 ‘만해와 민족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회가 진행된다.
학술발표회는 ‘만해 한용운과 3·1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은애 서울대 연구원이, ‘신간회 경성지회장과 만해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김경집 진각대학원 교수가, ‘만해의 독립사상과 문학사조’에 대해 백원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만해 저서의 사상적 특징과 서지학적 경향’에 대해 양은용 원광대 명예교수가 각각 발표한다.

만해추모다례재는 만해 스님의 입적일인 29일 오후 4시 AW컨벤션센터(구 하림각)에서 1, 2부로 나뉘어 봉행된다. 제1부 다례재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만해 스님의 따님인 한영숙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정관계 인사, 선학원 임원진과 분원장 등 3백 여명이 참석해 만해 스님의 행적과 고귀한 뜻을 기린다. 제2부는 국악관현악단 등이 출연해 만해 스님을 기리는 추모공연이 펼쳐진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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