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만물의 생명가치를 중시하는 진정한 불자로 살아가겠습니다. 늘 깨어 있는 대학생 불자로서 포교와 인재양성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채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이 4월 30일 발표한 봉축사에서 부처님오신날 맞이하는 청년불자들의 서원과 다짐을 밝혔다.

이 회장은 봉축사에서 “우리는 무한경쟁시대를 핑계 삼아 나와 타인 그리고 자연의 생명가치를 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개인주의, 생명경시풍조 등 여러 문제가 만연해 있다”며, “어느 때보다 모든 번민과 고통에서 벗어난 부처님의 가르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대학생 청년불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주인되는 마음과 자세로 우리 사회의 아픔과 함께하며 온 만물의 생명가치를 중시하는 진정한 불자로 살아가길 서원한다”고 밝혔다. 또 “늘 깨어 있는 대학생 불자로서 포교와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봉축사 전문.

 

봉축사


부처님께 공양이라도 하듯 찬란한 향기를 품은 꽃이 대지 곳곳에 피어나는 봄입니다.

봄을 맞아 피어난 새 생명들과 함께 우리 곁으로 오신 부처님께 찬탄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는 5월 25일은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꽃과 초목이 새싹을 트는 봄이 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무한경쟁시대를 핑계 삼아 타인을 돌아보지 않고 나를 되돌아보지 않으면서 나와 타인 그리고 자연의 생명 가치를 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양극화와 개인주의, 생명경시풍조 등 여러 문제가 만연해있고 세상은 아프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대며 자연과 사람 모든 생명들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 사는 세상에는 어느 때 보다 모든 번민과 고통에서 벗어난 부처님의 가르침이 필요한 때입니다.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이어받은 저희 대학생 청년 불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주인되는 마음과 자세로 우리 사회의 아픔과 함께하며 온 만물의 생명가치를 중시하는 진정한 불자로서 살아가기를 서원합니다.

더불어 광복 70년, 분단 70주기를 맞는 올 해, 불국정토 건설과 함께 민족 통일의 큰 뜻을 두고 있는 저희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이 땅에 참된 생명 가치와 평화의 기운이 돌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대학생 불자들을 아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항상 하기를 기원하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늘 깨어있는 대학생 불자로서 포교와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네팔 지진 참사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 53년차 회장 眞性印 이채은 합장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