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산 대종사 영정 너머로 법구가 들어있는 연화대에 불길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 상좌 법진 스님을 비롯한 문도와 스님들이 점화된 다비장의 연화대를 지켜보고 있다.
▲ 연화대 주위로 신도들이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대종사의 다비를 지켜보고 있다.

지봉당 석산대종사의 법구는 영결식 후 정법사 다비장인 연화대로 옮겨져 화장됐다. 

대한불교(재)선학원 석산대종사 장의위원회는 18일 영결식이 끝난 후 정오 경 부터 다비장인 연화대에 불을 넣고 법구 화장에 들어갔다. 석산 대종사의 법구가 들어있는 연화대는 연기와 함께 불을 뿜어냈다. 만일의 화재 사태에 대비해 소방대가 출동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연화대는 점화된 지 4시간 만에 마지막 불꽃이 스러지고 대종사의 다비를 끝냈다.

문도들은 대종사의 유골에서 사리를 수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좌 법진 스님은 신도들에게 “사리를 수습하지 않아 섭섭하죠?”라고 묻고 “금강경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라고 했다. 무릇 형상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모든 형상이 있는 것이 형상이 아닌 것을 알게 되면 곧 여래를 보게 되리라. 스님께서 이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가셨다.”고 말했다.

석산대종사 49재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정법사 극락전에서 봉행된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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