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욱진 작 ‘나무’

나무를 소재로 한 고 장욱진 화백의 작품 23점을 모은 ‘장욱진의 나무전’이 4월 12일까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4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화, 채색화, 판화, 판화 원판 등 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장욱진은 평생 나무를 모티브로 그림을 그렸는데, 그에게 있어 나무는 인간과 동물을 모두 품어주는 대자연과 같다. 장욱진 화백의 '나무'는 자연의 이치를 담은 이상 그 자체이자 자연 속에서 심플한 삶을 산 장욱진 자신의 초상이기도 하다.

장욱진 화백은 ‘달마상’, ‘팔상도’, ‘사찰’, ‘미륵존여래불’ 등 불교를 소재로 한 회화 작품을 여럿 남겼다. 특히 아내의 모습을 담은 ‘진진묘(眞眞妙)’는 아내의 법명을 작품명으로 삼은 것이어서 유명하다. 또한 '나무'는 생명력으로 가득찬 원초적인 자연이면서 예술세계의 근원이 되는 이상향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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